부산교대 총동창회 "부산대 '통합 MOU 추진'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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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 총동창회 "부산대 '통합 MOU 추진' 결사 반대"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4.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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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원의 전문성을 길러주기 위한 방향으로 개혁이 먼지 추진돼야
1일 오후 부산교대 후문에서 부산교대 총동창회가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폐합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교대
1일 오후 부산교대 후문에서 부산교대 총동창회가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폐합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교대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부산교대 총동창회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학내외 진통이 커지고 있다.

부산교대 학생들과 총동창회는 1일 오후 부산교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양 대학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총동창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원수급과 재정 악화를 통폐합의 구실로 내세우는 것은 교원 양성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교원양성은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길러주기 위한 방향으로 개혁이 먼저 추진돼야 한다”며 양 대학의 통합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영희 부산교대 총동창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국 교대 총장들이 교사대 통폐합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음에도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이 왜 이리 무리한 통합에 나서는지 의아하다”면서 “향후 대학본부의 행보를 주시하면서 통합 반대 투쟁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대 학생들도 교내에 통합을 반대하는 대자보를 부착하고 학교 당국의 통합 행보를 비판했다. 부산교대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통합에 대해 89%의 학우들이 투표에 참여해 84%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수회의 재논의 및 MOU 논의 과정 속 학우들의 의견 반영을 요청한다”며 “MOU 추진 상황에서 파생한 학우들의 의문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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