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색조 1위 '퍼팩트 다이어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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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 색조 1위 '퍼팩트 다이어리' 잡았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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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이센'과 생산기지 구축
中 광저우시에 2022년 말 완공 예정
연간 4억개 생산 가능, 1만8320평 규모
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화장품 전문제조사 코스맥스가 중국 색조 1위 브랜드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코스맥스가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로컬 색조 브랜드 퍼팩트 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 이센(YATSEN∙逸仙電商)과 손잡고 화장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이센과 함께 조인트벤처(JV)사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자본금 2억 위안(약 346억원) 규모로 코스맥스가 51% 지분을 갖고 이센은 49%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코스맥스와 이센의 합작 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에 60,593m²(약 1만8320평)에 4층 규모로 오는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 생산수량(CAPA)은 약 4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센 산하 브랜드 제품을 전량 도맡아 생산한다.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서 이센과 차이나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 최고 화장품 ODM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센이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만큼 코스맥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올어라운드(all-around)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그동안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로컬 브랜드 성장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했다”며 “창립 5년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 이센과 상생과 동반 성장이라는 가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진=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한편 이센이 운영하는 퍼펙트 다이어리는 론칭 2년만에 중국 1위 로컬 색조 브랜드로 성장한 차이나 뷰티의 상징이다. 중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2년 연속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센은 2016년 중국 중산대학교 동창인 황진펑(黃錦鵬), 천위원(陈宇文), 뤼젠화(吕建华)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세 사람 모두 패션·뷰티 업계 출신으로, 퍼펙트 다이어리를 론칭 2년만에 중국 1위 로컬 색조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에 성공, 차이나 뷰티의 성공 신화를 썼다.

현재 이센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퍼펙트 다이어리 외에도 리틀 온딘(Little Ondine, 小奥汀), 애비스 초이스(Abbys Choice, 完子心选), 핑크 베어(Pink Bear, 皮可熊)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스킨케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이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갈레닉(Galénic)과 이브롬(EVE LOM)을 인수하고 럭셔리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광저우는 지난 4년 간 이센의 퍼펙트 다이어리 제품을 생산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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