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대 핵심사업 중심, 투자 포트폴리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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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대 핵심사업 중심, 투자 포트폴리오 개편"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3.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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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4대 핵심사업 선정
지배구조 혁신...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김선희 매일유업 CEO,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제30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제30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

투자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SK㈜가 올해부터 수소에너지 등 4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SK㈜는 29일 오전 SK서린빌딩 3층 SUPEX Hall에서 ‘제3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는 영업보고를 통해 2020년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47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6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 해 세계적인 팬데믹 충격속에서도 SK바이오팜의 성공적 상장, ESR 지분 블록딜 등 투자 성과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올해는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원년으로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전문가치투자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안건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  

정관 변경 안건으로는 SK㈜의 영문 사명 변경과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SK㈜의 영문 사명은 ‘SK Inc.’로 변경된다. 수소 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전문회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는 SK㈜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반영했다. 

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배구조헌장에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사회의 역할도 사내이사 평가, 보상 등으로 확대돼 이사회 중심 경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외이사로는 매일유업㈜ 김선희 CEO를 선임했다. SK㈜는 김 이사에 대해 "국내 우유 가공업계 최초여성 최고경영자로서 투자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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