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총 안건 모두 통과... "30% 배당성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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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안건 모두 통과... "30% 배당성향 목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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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중간배당 적극 검토할 것"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가 26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이익배당, 사외이사 재선임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모든 안건은 주주의 반발이나 이견없이 신속하게 처리됐다. 선우석호·스튜어트 솔로몬·최명희·정구환·김경호 등 5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4552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당 배당금은 1770원으로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중)은 20%로 결정됐다. 2019년 주당 배당액(2210원) 기준 19.9% 줄어든 수치다. 배당성향도 26% 대비 6%p 낮아졌다.

이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은 저성장, 저금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취지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전년대비 축소하고자 한다"며 "일시적인이지만 보다 나은 배당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주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윤종규 회장은 정부의 권고가 끝나는 6월 이후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성향이 30%는 돼야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배당성향 30%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법은 중간·분기 배당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윤종규 회장은 "이미 정관상 중간·분기 배당 등이 허용돼 있다"며 "금융주를 배당주로 기대하는 주주들을 위해 중간·분기 배당 공급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하반기 이후 중간배당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자사주 매입, 소각도 경제 상황과 금융당국과의 교감을 통해 주주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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