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배송 보내고 시즌권 팔고... 롯데-신세계, 야구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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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배송 보내고 시즌권 팔고... 롯데-신세계, 야구 마케팅 시동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3.28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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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전 이미 경쟁 벌이는 '유통 맞수'
자사 유통 계열사 동원 마케팅, 시너지 기대
SSG랜더스 필드 전경. 사진= SSG랜더스 SNS 캡처
SSG랜더스 필드 전경. 사진= SSG랜더스 SNS 캡처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프로야구에서 맞붙는다.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이미 롯데자이언츠를 운영 중인 롯데와 신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아직 시즌은 시작 전이지만 마케팅 등은 이미 시작한 후여서 유통과 스포츠계에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SSG랜더스 필드 바꾸고 '추추바' 출시

신세계푸드는 12일 '추추바', '추추빵빵'의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 이번에 영입한 추신수 선수의 별명인 '추추 트레인'을 연상케 하는 상품명이다. 향후 추신수 선수와 관련된 식품 출시가 예상된다.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도 '인천 SSG랜더스필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고 25일 첫 공식 시범 경기를 치렀다. 외야에는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랜더스'라는 문구가 있다. 또 곳곳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의 광고판이 나열돼있다. 구장 내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도 입점을 준비중이다.

SSG랜더스 최주환 선수가 SNS에 SSG배송 받은 것을 인증했다. 사진= SSG랜더스 SNS 캡처
SSG랜더스 최주환 선수가 SNS에 SSG배송 받은 것을 인증했다. 사진= SSG랜더스 SNS 캡처

이마트는 이달 초 야구단 선수들에게 SSG배송으로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상품 및 신선상품을 채운 '웰컴선물꾸러미'를 보냈다. 야구단 공식 SNS에 선수들의 인증샷과 요리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와 함께 SSG홈페이지에서 SSG랜더스의 첫 승리를 기원하는 댓글을 달면 쓱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자사 계열사인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등을 통해 다양한 야구 관련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시즌 입장권 25% 할인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도 롯데홈쇼핑을 통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롯데홈쇼핑은 모바일로 롯데자이언츠 자체 청백전을 생중계 했고, 동시 접속자 2만명, 누적 접속자 12만명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정규 시즌 입장권 최대 25% 할인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열기를 이었다. 향후 운동화, 의류 등 특별 기획한 구단상품들도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자이언츠 시즌권 판매 방송 모바일 TV 방송 이미지.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자이언츠 시즌권 판매 방송 모바일 TV 방송 이미지.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모바일앱을 통해 롯데자이언츠 관련 영상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선수들의 일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시즌 이후 주요 계열사를 동원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시범경기지만 처음 성사된 '유통더비'에 관심이 집중됐다. 롯데는 10-3으로 승리하며 여유롭게 기선제압했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도 SSG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초반 기선 싸움에서는 롯데가 우위를 점했다.

이후 SSG랜더스는 2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과 첫 홈 경기를 치뤘지만 3-6으로 패했다. 추신수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승리를 가져다주진 못했다. SSG랜더스는 이날까지 치뤄진 시범경기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연습경기 포함 1승 10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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