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봉인상 → 세 자릿수 채용... '넥슨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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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봉인상 → 세 자릿수 채용... '넥슨 효과' 기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2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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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종 신작 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인력 충원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 함께 진행
성과급 지급 체계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손질
넥슨. 사진=최유진 기자
넥슨. 사진=최유진 기자

넥슨이 26일 역대 최대 규모 수시 채용 소식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2월 회사는 전직원 연봉 인상과 신입사원 초임 상향 조정을 발표했다. 넥슨을 시작으로 게임업계가 잇따라 임금을 인상해, 코로나 시기에 '착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규모 채용 소식이 업계에 다시 한번 '넥슨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이달 15일부터 자사 신규개발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 중인 9종의 신작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 충원이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별 채용 공고는 넥슨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력 및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넥슨은 ▲신규MMORPG ▲Project SF2 ▲HP 등 개발 역량이 집중된 대형 프로젝트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른 신작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MOD', 차세대 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FACEPLAY' 등 기존 게임 개발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채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업 관련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코로나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나온 오랜만의 대규모 채용 소식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특별 수시 채용과 별개로 올 상반기 중 대규모 신입, 경력 공채도 진행한다. 공채는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게임업계 종사자들과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최근 3년간 수시 채용을 통해 신규 인력을 채용해왔다.

넥슨은 올해 2월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원(개발 직군)으로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임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넥슨 전사 연봉인상률은 평균 약 13%에 달했다. 지난해 인상률(6.8%)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넥슨은 보상 규정도 손질했다.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누구나 큰 성과를 내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 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입장에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넥슨은 활발한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임금 체계 개편과 함께 신규 기부 캠페인, 직원 재능기부 확대 장려 등 사회공헌 활성화 계획을 함께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넥슨은 어린이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 주고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넥슨 작은책방', 창의적인 놀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브릭 기부사업 '플레이노베이션'(Playnovation), 청소년 코딩 체험의 저변을 넓히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이며,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이다. 회사는 병원 건립을 위해 대전시와 서울대병원에 각각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분야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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