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화장품 구매... 뷰티업계도 당일배송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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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화장품 구매... 뷰티업계도 당일배송 시대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2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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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올리브영 시작... 참여 기업 늘어
아리따움, 미샤, 토니모리, 데싱디바 서비스
코로나 장기화... 당일배송 서비스 시장 확대
사진=올리브영
사진=올리브영

“오늘 집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국내 화장품업계에 당일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12월 국내 대표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이 ‘3시간 내 집 배송’을 내걸고 선보인 ‘오늘드림’ 서비스 이후 서비스를 접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함께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이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처음으로 도입한 ‘오늘드림’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후 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올리브영의 매출 선방을 이끌어 냈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의 호응이 높자 화장품 브랜드숍들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샤와 토니모리는 배달의민족 ‘B마트’와 ’나우픽’을 통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6월 말 배달의민족 앱 내 실시간 배송 서비스인 ‘B마트’에 입점해 자사 베스트셀러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서비스는 현재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즉시배송 모바일 마켓 ‘나우픽’과 손잡고 토니모리 제품을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서 등의 일부 지역에서 주문 후 30분 내에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은 전국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 도착(낮에 도착, 밤에 도착)’을 시행하고 있다. ‘오늘 도착’은 물류센터가 아닌 주소지 인근에 위치한 아리따움 매장에서 배송돼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가능하며, 하루에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오후 6시 30분 이전 주문 건은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도착한다. 물품 배송은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맡고 있다.

사진=데싱디바
사진=데싱디바

글로벌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도 셀프네일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네일업계에서 신상 네일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입 당시부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데싱디바는 공식몰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당일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당일배송 서비스는 공식몰 사이트를 통해 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2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향후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송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심 물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두발히어로’에서 맡았다.

데싱디바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들이 트렌디한 네일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네일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코로나 장기화를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뷰티 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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