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성분 무장한 화장품 원료사... 완제품 시장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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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성분 무장한 화장품 원료사... 완제품 시장 '호시탐탐'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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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사 직접 개발한 성분으로 화장품 출시
넥스젠바이오텍 등 확실한 효능 성분 장점
다양한 임상 결과 바탕 소비자 신뢰도 상승
사진=인스코비
사진=인스코비

피부 과학과 전문성을 강조한 더마코스메틱이 인기를 얻으면서 특별한 성분과 검증된 임상 결과를 내세운 화장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직접 개발한 독자 성분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기능성과 안전성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넥스젠바이오텍,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 시대 예고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 대량 생산에 성공해 특허를 취득한 화장품 원료사 넥스젠바이오텍은 최근 직접 완제품을 생산해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보툴리늄 톡신의 단백질 일부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를 하이브리드해 만든 화장품 신소재 원료 보툴레닌(Botulenin)으로 ‘보툴레닌 기가스틱’을 개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제품 출시와 함께 화장품 유통 업체인 뷰티앤뷰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넥스젠바이오텍 기가스틱
사진=넥스젠바이오텍 기가스틱

‘보툴레닌 기가스틱’은 일명, '주름지우개'라 불리며 간편한 휴대성과 함께 손에 묻히지 않고도 촘촘하게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주름, 미백, 보습에 효능을 보인다. 

특히 ‘보툴레닌 기가스틱’의 주원료인 보툴레닌(Botulenin)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한 신소재 원료로 일반인들에게 흔히 알려진 EGF의 성능보다 우수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보툴레닌(Botulenin)원료(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Oligopeptide-1)와 함께 사용되는 ESV(Aratox)원료(INCI name: sh-Oligopeptide-1 Alanyl sr-Spider Oligopeptide-1)는 인공 거미독 단백질과 EGF를 하이브리드한 원료로 국내·외 특허(한국, 미국, 일본, 유럽)가 등록돼 있으며 보툴레닌 기가스틱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실제로 국내 KC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보툴레닌 기가스틱’의 효능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단 4주간의 사용으로 팔자주름 11% 개선, 눈가주름 6.8% 개선, 미간 주름 6.5% 개선, 피부 보습력 6.5% 증가 등의 결과를 얻었다. 이 외에도 피부 치밀도, 피부 탄력, 피부 밝기, 피부 톤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넥스젠바이오텍은 100여 가지 이상의 각종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해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하는 등 신물질로서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신소재 개발 선두 기업이다.

사진=인스코비 '비톡신 앰플'
사진=인스코비 '비톡신 앰플'

 

인스코비,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 ‘FGF7’ 이어 벌독 화장품 론칭

인스코비는 바이오 관련 자회사인 셀루메드 생체재료공학연구소를 통해 FGF7(KGF: Keratinocyte Growth Factor) 성분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해 주목받은 기업이다. 1년에 약 1.8g 정도만 생산이 가능한 극도로 희귀한 성분인 FGF7을 화장품 성분으로 ICID에 등재하고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FGF7은 기존의 EGF가 피부 표피층에서 작용하는 것에 반해 피부 진피층부터 세포를 성장시키고, 피부세포 주변 환경을 가장 이상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풍부하게 합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FGF7은 무너진 피부 조직, 이를테면 상처나 화상, 궤양 등에 이미 의학적 치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임상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콜라겐 키퍼(Collagen Keeper)'로 콜라겐 합성 증가를 도와 미간, 눈가, 팔자주름 등 얇고 늘어지기 쉬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성분을 적용한 더미코스 ‘FGF7 파워 인텐스 크림’과 세럼은 지난해 홈쇼핑에서 매진을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인스코비는 ‘비 플라스티(BEE PLASTY)’ 브랜드 신제품으로 '비톡신 앰플'을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비 플라스티는 인스코비의 비이오 자회사 아피메즈가 출시한 벌독 추출물 화장품이다. 고순도 벌독과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다.

벌독 테라피에서 고안한 방식으로 낮은 단계부터 강한 단계까지 서서히 피부에 적응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성분 함유량을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벌독 전문 기업 아피메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벌독 펩타이드를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타 제품과 차별된다. 벌독 펩타이드는 약 40여 가지의 활성 성분으로 노화된 피부의 주름을 개선하고 모공 개선, 미백 등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은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즉시 빠르게 흡수돼 끈적이지 않는다. 피부 속 수분 개선, 탄력, 광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안면 리프팅 등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높다. 앞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마와 미간, 눈 밑, 깊은 눈가, 팔자 등 6대 주름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도 확인됐다.

사진=파마리서피프로덕트 ‘리쥬란 더마 힐러 모이스처’ 라인
사진=파마리서피프로덕트 ‘리쥬란 더마 힐러 모이스처’ 라인

 

파마리서피프로덕트, c-PDRN 성분으로 주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독자적인 피부 개선 촉진 성분인 c-PDRN은 물론, 미국 더마 코스메틱 전문 연구소 Dr.J 스킨 클리닉과 공동 연구 개발한 피부 진정 특화 성분 ‘PDRx’로 대변되는 리쥬란 코스메틱을 2017년 론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명 DNA주사로 잘 알려진 PDRN 성분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정제한 것으로, 우리 몸의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염증 완화, 상처 치료 등에 특히 효능을 지녀 국내 정형외과·재활의학과·피부과 등에서 화상·욕창 환자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해 왔다.

리쥬란 코스메틱의 독자 성분인 c-PDRN 성분은 PDRN을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공 크기의 1/670로 분자량을 조절해 피부에 잘 침투되도록 가공한 것이다.

c-PDRN이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진피층의 치밀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피부의 자생 능력을 향상시켜 근본적인 피부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피부의 자체 체력을 강화해 탄력과 보습, 진정, 피부톤, 피부 고민 관리에 도움을 주는 ‘힐링 부스터’(healing booster) 역할을 한다. 특히 연어에서 추출한 DNA는 인간의 체내에 원래 존재하는 성분으로 면역학적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도입된 PDRx는 피부 재생 주기를 정상화하는 DNA 물질 c-PDRN과 청정 캘리포니아, 유럽 식물 유래 더마 콤플렉스가 함유된 성분으로 마스크, 찬바람 등 외부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민감 피부의 진정과 자극 완화를 도와준다.

최근 출시된 ‘리쥬란 더마 힐러 모이스처’ 라인 전 제품에는 이 두 가지 성분이 그대로 함유돼 있다. 그중 ‘리쥬란 더마 힐러 모이스처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피부 성분과 유사한 호호바씨 오일을 품은 30만개의 마이크로 오일 드롭이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또한 피부 장벽을 구성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천연보습인자(NMF), 세포 간 지질 성분을 함유한 워터베이스가 무너진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사진=퓨젠바이오 '바이오제닉 에센스'
사진=퓨젠바이오 '바이오제닉 에센스'

 

퓨젠바이오,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로 화장품 시장 공략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 세포랩(cepoLAB)이 출시한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바이오 신물질인 ‘클렙스(CLEPS)’를 90% 이상 담은 워터타입 제품이다.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주요 성분인 클렙스는 퓨젠바이오 연구진들이 항당뇨 물질 연구 도중 우연히 발견한 흰 균주이다.

클렙스는 피부 건강에 중요한 탄력, 보습력, 회복력을 높여주고 피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와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클렙스 자체의 효능을 느낄 수 있도록 원액을 90% 이상 포함하고 인공색소, 인공향료, 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출시 직후부터 ‘청담동 에센스’라 불리며 피부 본질의 힘을 높여주는 에센스로 간편한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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