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엔터 사업 확장... '신과함께' 제작 리얼라이즈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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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엔터 사업 확장... '신과함께' 제작 리얼라이즈와 맞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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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설립
넷플릭스 출신 김진아 이사 영입... 영상 사업 박차
소니픽처스와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영화 제작 중
왼쪽부터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상무,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사진=스마일게이트
왼쪽부터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상무,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손잡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문화 산업에 본격적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스트아크'와 FPS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리얼라이즈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제작했다.

양사는 이날 협약식을 진행하고 양사의 조인트벤처(이하 JV)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SmilegateRealies)'를 설립했다.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는 다양한 멀티 콘텐츠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자체 게임 IP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세계 10억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한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배급사 소니픽처스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도 제작 중에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영화 이전에 중국 시장에서 드라마 '천월화선'으로 제작돼 총 18억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신과 함께 1, 2', '광해'로 국내에서 세 차례나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리얼라이즈픽쳐스를 이끄는 원동연 대표는 대한민국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다. 스마일게이트 등이 본격적인 IP 확보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문화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물론 경쟁력 있는 홀더들 및 신예 작가들이 역시 이번 JV 설립을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향후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매력적인 신규 IP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과 함께', '전지적 독자시점' 등 리얼라이즈픽쳐스가 개발중인 영상 프로젝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의 대표이사(CEO)는 그동안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테마파크 및 할리우드 영화 진출 등 기존 IP 다각화 사업을 주도해 온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IP사업개발담당 상무가 맡는다. 원동연 리얼라이즈 대표 역시 공동 대표(Co-CEO)로 합류해 함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넷플릭스 출신 김진아 이사를 영입해 영상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영상 제작, 마케팅, 스튜디오, OTT 영역을 두루 거친 국내외 콘텐츠 사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6년 넷플릭스에 합류해 한국에서 스트리밍과 구독 서비스 사업 모델을 안착 시키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K-콘텐츠의 위상을 확립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대표는 "스마일게이트가 꿈꿔왔던 IP 문화사업의 큰 그림을 실현해 나가는데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하게 돼 무척 기대가 크다"며 "양사의 조합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가 탄생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동연 공동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있어 탁월한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회사"라며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IP 콘텐츠를 발굴,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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