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보증"... '메이드 인 부산' 신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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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보증"... '메이드 인 부산' 신발 나온다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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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와 협력... 정품인증 스티커 부착
'뮬보이', '스파이더피쉬' 등 유망 브랜드 9개 선정

부산시가 한국조폐공사의 정품인증 스티커를 붙인 ‘made in Busan’ 명품신발을 만든다. 부산시는 ‘2021년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 할 유망브랜드 9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글로벌 OEM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브랜드 중심 고부가가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트렌디한 패션화와 고기능성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로컬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시는 기업 매출 규모에 따라 ▲창업형(4개) ▲성장형(4개) ▲성숙형(1개) 브랜드를 선정해 성장사다리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형 분야에 뮬보이의 ‘뮬보이’ 브랜드는 ‘스퀘어 디자인과 인체공학 기반의 고성능 IP 샌달형 신발’로 운동 후 몸의 피로회복을 도와 줄 수 있는 리커버리 슈즈 제품을 공급한다. 

조우상사의 ‘스파이더피쉬’ 브랜드는 ‘다중 미끄럼 및 충격흡수 기능을 가지는 고기능성 낚시 신발’을 개발해 낚시 신발 시장 국산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 낚시 신발 시장은 일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위즈브라운의 ‘바라지’ 브랜드는 ‘낙상방지 기능을 가지는 고령친화형 신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다누테크의 ‘토러스’ 브랜드는 ‘발의 통증완화와 밸런스 구조의 신발창을 적용한 슬립온 신발’로 족저근막염 등으로 인한 발바닥 통증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개발한다.

또 성장형 분야에서는 지패션코리아의 ‘콜카’ 브랜드는 ‘보아시스템과 스트랩이 적용된 리프팅화’를 개발해 동양인의 발 특징에 맞춘 미드솔 설계를 통해 최상급 역도화를 제공, 그간 해외 제품 신발에 의존해야만 했던 아쉬움을 해소한다. 서브원의 ‘더블케이’ 브랜드는 ‘다양한 컬러 및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스쿠버다이빙용 드라이부츠’를 개발한다.

브랜드비의 ‘라라고’ 브랜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나만의 신발을 다양한 형태로 커스텀 할 수 있는 ‘커스텀 아동신발 kit’를 개발한다.

마우의 ‘마우’ 브랜드는 ‘홈 커렉트(home correct)를 이용한 뮬 스니커즈’를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전용 앱을 통해 발을 측정하고 구매가 가능하다.

성숙형 분야의 한진실업 ‘위스핏’ 브랜드는 실버세대의 증가에 따른 ‘생활체육 전용 골프화 개발’을 통해 노령인구의 건강 및 생활체육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유망제품은 10월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하고 10월 말 개최되는 부산국제신발전시회(패패부산)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회 후에는 바로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의 정품인증 기술을 처음 도입한다. 부산시와 한국조폐공사가 협력해 ‘made in Busan’ 정품스티커를 부착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 사업 추진 체계도. 사진=부산시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매출 규모별 성장사다리식 지원과 올해 도입하는 ‘made in Busan’ 제품 인증을 통해 ‘부산브랜드 사업’이 더욱 정교해졌다”면서 “앞으로 부산 자체 브랜드 신발 제품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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