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 맞은 삼성바이오... 존림 대표 "ESG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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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주년 맞은 삼성바이오... 존림 대표 "ESG 투자 확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3.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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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정기주주총회 열어
전년 대비 매출 66%, 영업익 219% 상승
지난해 영업익 2900억... 국내외 제품 승인 77건
존림 대표 "세포·유전자, 백신 등 신약 부문 강화"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간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겠다. ESG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투명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10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매출 1조 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 219% 상승한 수준이다. CMO에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총 56개로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고,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건수는 누적 총 77건으로 전년 대비 22건 늘었다. 

현재 1, 2, 3공장 모두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착공한 4공장 건설은 2023년초 가동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DO 사업도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자체 세포주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순항 중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당사 최초의 R&D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존림 사장은 올해 삼성바이오 설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기에 조성하고 지속적인 공장 증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오픈이노베이션,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세계 최대 CMO으로서의 입지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MO, CDO 사업은 신속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동 거점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법인에 이어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항체 의약품 중심의 CDMO 사업 영역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까지 넓혀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총 1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에 참석했으며, 오전 9시에 시작해 9시 28분에 종료했다. 존림 사장은 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며 취임 후 첫 주총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주총은 홈페이지 사전 공지를 통해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됐다. 전자투표는 한국예탁결제원(K-VOTE)를 통해 이달 9일에서 18일까지 총 10일 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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