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총 안건 모두 통과... 새 이사에 장덕희·조배숙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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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총 안건 모두 통과... 새 이사에 장덕희·조배숙 선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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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사장 "중장기 비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주가 부양과 함께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 약속
(좌측부터) 장덕희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조배숙 전 국회의원. 사진=삼성생명 제공
(좌측부터) 장덕희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조배숙 전 국회의원.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제65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주들 사이에서 별 다른 이견은 없었다. 최종 의결을 통해 신임 사내·사외이사 각 1명, 중임 사외이사 1명 등 3명이 정식 선임됐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장덕희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과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신임 사내·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중임 사외이사로 재추천했다.

장덕희 신임 사내이사는 삼성화재 CPC전략실장 전무와 개인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에 선임된 영업·관리 부문 전문가다.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은 장덕희 이사를 영입했다. 전속 설계사(FC) 관련 조직인 FC 영업본부를 2개에서 1개로 통합하면서 FC영업본부장에 장덕희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선임했다. 양 계열사 간 인적 교류를 통해 영업현장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인생 금융전문가'라는 키워드로 자사 FC들을 위한 퍼스널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배숙 신임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사시 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변호사를 거쳐 16·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에는 민주평화당 당대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조배숙 이사가 선임됨에 따라 삼성생명 사외이사진은 관료 출신 2명, 정치인 출신 1명, 학자 출신 1명으로 재편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조배숙 사외이사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검사·판사로서 10년 간 근무했으며 여성변호사회장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이며 전문성은 물론 여성 리더로서 상징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조배숙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을 대신해 회사의 법률적인 현안을 책임질 전망이다.

주주총회 최대 쟁점은 주주 가치 제고였다. 이에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2030 비전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중장기 비전으로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를 정했다. 이를 위해 구조적 혁신과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대체·전통자산을 아우르는 '멀티 부티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국·중국 법인을 강화하고 아시아 신흥국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험 컨설턴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모바일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영묵 사장은 "삼성생명 주가가 상장 시점보다 크게 내려간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가 부양과 함께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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