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절임배추 '알몸 작업' 논란에... 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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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절임배추 '알몸 작업' 논란에... 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3.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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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통관·유통 전주기 안전성 검사 실시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추가 확인
중국 남성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 남성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식품의약안전처가 최근 알몸 절임 작업 영상으로 이슈화 된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해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유통단계에 걸쳐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절임배추의 비위생적 제조 환경 논란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한 사전 예방적 조치다.

17일 식약처에 따르면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통관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기존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규격 이외에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22일부터는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 취급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 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따른 검사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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