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배송 시대 연다"... 신세계-네이버 유통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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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배송 시대 연다"... 신세계-네이버 유통 동맹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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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지분 교환 통해 결속력 강화
오프라인·물류 강점 네이버와 만나 효율 극대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만나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신세계의 장보기·패션·뷰티 등의 강점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세계의 물류 거점과 네이버의 플랫폼을 결합해 2~3시간 배송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로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간 결속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신세계그룹이 가진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 명품 등의 강점이 네이버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뷰티 자산과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 네이버와 함께 명품 플랫폼 등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가진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첨단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3곳을 비롯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 7300여 곳의 오프라인 거점과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의 협력을 통해 지금의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등 최적의 배송 서비스 구현을 논의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AI, 로봇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가진 네이버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리테일 테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벅스 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의 네이버 스마트 주문 확대, AI 상품 추천을 결합한 스타필드 등 대형매장에서의 AR 네비게이션 서비스,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카트 개발 등 차별화된 리테일테크 서비스를 함께 구상 중이다. 

더불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도 논의 중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 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네이버쇼핑 우수 중소 셀러들의 제품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들을 발굴해 신세계그룹의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중소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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