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고 배달의민족 주문"... 배민 첫 라이브 커머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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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보고 배달의민족 주문"... 배민 첫 라이브 커머스 진행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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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이브 방송 기념으로 1만원어치 떡 기부
방송 중 진행자, 판매자, 구매자간 소통 가능
각 지역 맛집 인기메뉴 밀키트로 제작 판매 예정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음식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를 9일 공식 론칭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국내 배달 앱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를 공식적으로 운영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배달의민족 앱에 새로 업데이트된 '생생하게 맛있는 쇼핑라이브' 아이콘을 터치해 실시간 방송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는 유명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관련 상품 역시 주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배달의민족은 개업 분위기에 맞춰 첫방송 주인공으로 '경기떡집'을 초대했다. 망리단길 떡 맛집 '경기떡집'은 최근 이북식 인절미인 '이티떡'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첫 라이브 방송 기념으로 1만원어치의 떡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기부된 떡은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어르신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상품 소개 영상을 확인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방송 중 채팅을 통해 진행자, 판매자나 타 구매자들과도 소통이 가능하다. 판매자들 역시 다른 고가의 방송 채널을 이용하지 않아도 판매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배민쇼핑라이브를 고객들에 특화된 콘텐츠와 상품구성으로 차별화할 전략이다. 먼저 가맹점 가운데 배민이 선정한 각 지역 배달 맛집의 인기메뉴를 밀키트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해당 메뉴를 전국에 알린다. 가맹점주들은 상품을 알릴 수 있고 고객들은 타지역 맛집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민 앱 내에서 간편하게 배달 주문이 가능한 전용 브랜드 상품권, '전국별미' 입점 업체 및 상품 등도 쇼핑라이브로 제공될 예정이다.

품목별로는 HMR, 신선/가공식품, 제철음식, 지역특산물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먹거리와 함께 대상 '안주夜', 삼진어묵, 서울우유, 백년가게 '이화횟집' 등 제철에 맞는 여러 푸드 브랜드 상품들도 함께 판매한다. 배민 특유의 감성 및 이색 마케팅 노하우와 전략을 쇼핑 라이브에도 적용해 다른 라방에서는 볼 수 없는 '보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음식'은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배민쇼핑라이브는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맛집과 신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을 발굴하고 구매하고 싶은 채널로 소비자들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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