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스마트 컨스트럭션' 공개... "생산성 2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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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스마트 컨스트럭션' 공개... "생산성 20% 향상"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3.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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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 로봇 건설현장 누비는 기술
인공지능‧BIM‧사물 인터넷‧로봇 등 신기술 적용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하여 현장 측량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하여 현장 측량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AI가 설계하고, 로봇과 드론이 건설현장이 누비는 기술이 국내 현장에 도입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8일 공개했다.

DL이앤씨는 “(건설 현장의 경우)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수천 건의 설계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기술로 프로젝트 품질개선과 안전사고 제로, 생산성은 20%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먼저 AI 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용적율, 조망, 일조 등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 시간 내에 1000건 이상 생성할 수 있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은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촬영 영상을 스스로 학습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공지능형 CCTV와 IoT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도 도입해 품질과 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BIM를 추가 업그레이드 한다. DL이앤씨는 현재 2020년부터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실시설계 단계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DL이앤씨는 2018년 도입된 드론 기술은 내재화가 목표다.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토공사의 경우 근로자가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 말고, 해상 사진촬영을 한 후 3차원 데이터 결과물을 도출해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과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3차원 지도 위에 구현된 현장 상황을 직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작업효율이 높아졌다.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서 IoT 기술이 활용된다. DL이앤씨는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작업자들의 안전모에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장착해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더불어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최영락 전문임원은 “디지털 기술로 품질과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가 과거에 비해서 대폭 확대되었다” 며 “고객만족을 위해서 자체 역량 뿐 아니라 외부 협력 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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