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 "출장 때 식비 안 받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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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 "출장 때 식비 안 받겠다" 선언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3.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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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앞장서 혈세 절약. 5년째 업무추진비 0원
오규석 기장군수,   사진=기장군청
오규석 기장군수, 사진=기장군청

지난 2017년부터 업무 추진비를 편성하지 않은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가 관외 출장 때 필요한 식사비 등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3일부터 관외 출장 때 식비와 일비를 받지 않고 실비로 청구 가능한 교통비만 받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오 군수는 2010년 7월 취임 이후 이달 2일까지 508차례 관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사용하지 않은 여비 금액 총 959만 1670원도 모두 반납한 상태다.

오 군수는 “코로나 사태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러내고 있다”며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한 푼의 혈세라도 아껴 쓰도록 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관외 출장 여비 중 식비와 일비는 공과 사가 모호하다”며 "기존에도 관외 출장 때 식비와 일비는 개인 돈으로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교통비만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기장군 여비 조례에는 관외 출장 때 식비, 일비, 교통비 등이 군수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군수 식비는 하루 2만 5000원, 한 끼에 8300원이다. 일비는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2만 원으로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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