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수소·탄소 친환경 신사업 적극 추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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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수소·탄소 친환경 신사업 적극 추진' 선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3.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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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개질-부생수소 생산 플랜트 시공 시너지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수소에너지와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분야와 CC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설계 및 시공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자체 운영사업 발굴에도 나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 공급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통해 이뤄진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하는 수소) 플랜트 시장도 관심 분야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생산 기술이 확립되어 있고 운반 및 저장시설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암모니아가 수소경제의 중요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CCS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10여년 전부터 CCS 기술 개발을 준비해왔다.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CCS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수처리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 t/1일)인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을 2009년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상에 있던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철거한 후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설계 및 시공 뿐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 및 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탈탄소, 친환경과 관련한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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