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회로 삼았다... 브이티지엠피, 매출 1075억, 영업익 5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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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회로 삼았다... 브이티지엠피, 매출 1075억, 영업익 56억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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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
화장품 사업 746억원 선방... 영업이익은 감소
사진=브이티코스메틱
사진=브이티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으로 잘 알려진 브이티지엠피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075억,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해외 수출이 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브이티지엠피의 성장을 이끈 것은 화장품 사업 부문이다. 대표 브랜드인 브이티코스메틱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오른 7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2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및 일본 수출량 증대가 매출 향상에 기인했으며, 영업이익은 계약 만료된 콜라보 제품 충당금이 반영돼 일부 줄어들었다.

코로나로 인한 뷰티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브이티코스메틱은 주력 채널인 중국과 함께 일본 채널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에서 각각 34%, 24%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브이티코스메틱은 중국 왓슨스에 입점을 통해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함께 주력 채널로 부상한 일본 시장까지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권, 북미권 등의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채널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반면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큰 폭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313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고 브이티바이오의 경우도 매출 6억원, 영업손실 28억원에 머물렀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주요 수출처였던 미국과 유럽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차세대 배터리 사업부로 전환했다”면서 “기존 원천기술을 활용한 2차전지 제조설비용 인덕션 롤러와 전기자동차용 루데녹스 히터를 통한 신규 수요처 발굴로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브이티바이오의 경우도 지난 3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VT301'에 지속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작년 4월과 12월, 보건산업진흥원의 미국 임상시험 지원 과제와 ‘치매극복 연구개발 사업단’의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분야 지원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지난해 말 국내 임상 1상을 진입해 올 하반기 긍정적인 결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브이티코스메틱
사진=브이티코스메틱

한편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사업부 브이티코스메틱은 올해 국내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스킨케어 판매 강화를 선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5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VT 시카 마일드 폼클렌저'와 'VT 시카 마일드 클렌징 워터' 판매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도 일본과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 활용 빈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1년 국군복지단 군 마트 위탁물품 정기선정에 최종 낙찰되면서 1월부터 VT 시카 마일드 폼 클렌저를 각 군부대 매점(PX)에 공식 판매하게 됨에 따라 해당 유통 매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입점 첫 달에만 6,000개 이상 판매됐고, 2월에는 전월 대비 9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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