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 임기 1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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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 임기 1년 연장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2.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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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단독 후보로 김정태 회장 추천
3월 주총·이사회 거쳐 최종 선임 예정
"그룹의 안정화 위해 헌신하겠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現)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회추위는 4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했다. 이어 이날 심층 면접을 거쳐 1년 임기 연장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 계획과 후보 추천 절차에서 정한 평가 요소인 기업가 정신, 경험·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비전·중장기 경영전략, 기타·네트워크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주주들과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글로벌과 ESG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성복 위원장은 "회추위는 김정태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손님·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다음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한 뒤 1992년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2005년 하나금융 부사장, 2007년 하나대투증권 대표,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이후 2015년, 2018년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 회장은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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