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창업가 위한 실질적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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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창업가 위한 실질적 지원 나선다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6.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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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및 청년 창업지구 조성 등 전방위 지원
사진=서울시 제공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J노믹스) 중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서울시가 즉각 응답에 나섰다.

특히 2030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취·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및 청년 창업지구 조성 등 청년 창업과 관련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해 해외 취·창업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청년 해외진출 멘토링 콘서트'가 오는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해외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상대로 외국계·다국적기업의 전·현직자와 멘토단이 해외진출에 대한 전망과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현곤 3M코리아 이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남상봉 DELL-EMC 전 전무이사, 김조엘 CP팀 대표 등 관련업계 전·현직자가 국제무대 진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고 함께 정보를 교환한다.

청년구직자를 위한 그룹 멘토링도 진행된다. 멘티들은 관심 직무와 국가를 기준으로 35개의 그룹을 만들고, 그룹 당 멘토 1명이 15∼30명의 멘티를 맡아 답변과 조언을 해준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국내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해외 취·창업과 다국적기업 취업은 청년 일자리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체감할 수 있는 해외 진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청년 창업오피스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창업 공간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들이 일과 주거를 함께할 수 있고 협업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난해 2월부터 신촌 지역의 낡은 모텔을 매입해 청년 창업지구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엔 신촌역 부근 3층 모텔을 개조한 청년 창업오피스텔 1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며, 추가로 3곳의 창업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하게 될 청년 창업가들은 최대 2년간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실비로 내면 된다. 때문에 주거난과 업무공간 부재라는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창업가 네트워크 교육, 전문가 창업 멘토링, 지역사회 연계 미니인턴십 등 창업지원 서비스와 경영, 창업자금, 창업지원, 세무, 노무 등 필수 정보도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는 "청년 창업오피스텔이 창업을 꿈꾸는 청년 CEO들의 주거부담 해소와 함께 지역 창업공동체문화를 이끄는 신개념 창업모형으로 자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우수한 대학생들이 창업 지원의 핵심 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 지역 대학 창업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우수 인재가 유입되는 창업의 메카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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