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에 '성장 발목'... 씁쓸한 스타벅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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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 '성장 발목'... 씁쓸한 스타벅스 성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2.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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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영업이익 11년만에 첫 감소... 6.1% 감소
신용카드·굿즈 등 선제적 마케팅 불구 어려움 겪어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해 매장 확대·굿즈(상품) 판매 호황 등의 호재 속에서도 영업이익 감소라는 성적표를 들었다. 코로나라는 악재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18일 이마트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1644억원(-6.1%)으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신규 매장 확대, 드라이브 스루, 굿즈(상품) 판매, 배달 서비스, 쓱닷컴 입점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영업 제한이 집중됐던 4분기에 타격이 심했다. 지난 12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2달 이상 카페 홀 영업이 제한됐다. 영업시간 단축과 외식, 외출 감소 등은 스타벅스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스타벅스 매출액은 5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351억원에 그쳤다. 결국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끼쳐 2조에도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다만 지난해 추진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주문인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가 매출에 기여했고, '서머레디백', '리유저블 콜드컵' 등 여러 굿즈와 현대카드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까지 내놓은 것은 커피 업계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분위기다. 더불어 국내 매장 수도 꾸준히 늘렸다. 2019년 1,262개, 2019년 1,378개에 이어 지난해 130개 매장이 늘어나며 1,50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홀 운영을 하지 못하고 포장 판매 위주 운영이 길어지면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매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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