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위스 페펙션' 브랜드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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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위스 페펙션' 브랜드 확장 박차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2.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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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 유통망 확보 본격화
중국 올해 안착 추진... 위생허가 진행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도 준비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의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스위스 퍼펙션의 스파를 기반으로 한 B2B 위주의 유통망을 B2C로 확장해 브랜드 볼륨을 키울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 신규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백화점을 중심으로 스위스 퍼펙션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 한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22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스위스 퍼펙션의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그동안 고급 스파에서 주로 사용되던 제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럭셔리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에스아이빌리지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526.2% 증가했다.

오프라인 거점도 확대한다. 스위스 퍼펙션은 이달 1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매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의 경우는 올해 안으로 안착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통해 온라인은 직진출로, 오프라인은 중국 현지 업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현재 중국 수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위생허가(NMPA)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럭셔리관에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직접 운영한다. 티몰 럭셔리관(Tmall Luxury Pavilion)은 라메르, 샤넬, 구찌 등 200여개 명품 브랜드의 고급 패션,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관으로 전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앞 다퉈 입점을 희망하는 중국 내 영향력이 가장 큰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다.

프랑스와 함께 대표적인 스킨케어 선진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도 빠른 시일 내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제품 판매를 추진 중이며,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미 중국 내 최상위 계층에서는 스위스 퍼펙션이 ‘스위스 귀부인 화장품’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스위스 퍼펙션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과 신세계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 퍼펙션은 세포학자들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8년 론칭한 스위스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모든 제품은 스위스에서 생산되며 전세계 고급 호텔과 스파, 클리닉을 통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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