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쌓이는 2030?... 올리브영, 새치염색약 매출 3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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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쌓이는 2030?... 올리브영, 새치염색약 매출 36% 급증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2.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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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염색약 매출 전년대비 24% 증가
2월 인기 순위 절반은 새치 염색약이 차지
2말3초 고객 구매액 36% 급증
사진=올리브영
사진=올리브영

연 초부터 새치 염색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초기 새치’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염색약 시장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

국내 대표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의 새치 염색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약 24% 늘었다고 발표했다.

염색약은 크게 새치를 감추기 위한 새치 염색약과 머리 색깔을 바꾸는 패션 염색약으로 나뉜다. 매출 규모는 패션 염색약이 크지만, 최근 매출 신장률에서는 새치 염색약이 앞서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패션 염색약이 신학기를 앞둔 1월부터 2월까지 성수기지만, 올해는 새치 염색약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월 올리브영 염색약 인기 순위 10위권에 이례적으로 새치 염색약이 절반이나 이름을 올렸다. 대표 제품은 ‘미쟝센 쉽고 빠른 거품 염색’, ‘로레알 엑셀랑스 듀오크림’ 등이다. 색상 역시 블랙과 짙은 갈색과 같이 새치를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는 컬러가 인기를 끌었다.

연령대로 보면 올해 20대 후반과 30대 고객의 새치 염색약 구매액이 전년 대비 36% 가량 급증,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카테고리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 위주의 탈모 시장에 최근 20대 여성이 큰 손으로 부상한 것과 같이, 새치에서도 젊은 고객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young) 탈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처럼 ‘초기 새치’ 관리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 제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셀프 염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두피 관리에 효과적인 약산성 샴푸를 새치 염색약과 세트로 구성해 내놓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새치나 빈모를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커버할 수 있는 헤어 마스카라와 섀도우 등의 헤어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다.

한편 올리브영은 ‘초기 새치’를 일찍부터 관리하려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올해 관련 제품 취급을 늘리고, ‘제니하우스’ 등 유명 살롱 브랜드의 새치 염색약을 도입하며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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