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화재 사고 줄인다... 롯데케미칼, 준불연 단열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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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화재 사고 줄인다... 롯데케미칼, 준불연 단열 소재 개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2.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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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시 약 30%의 연기 발생 감소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미검출 검증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 등에 적용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PIA(고순도 이소프탈산)첨가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화재 발생시 확산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화재 발생시 약 30%의 연기 발생을 감소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국가공인시험검사연구원(KOTITI)으로부터 PIA에 대해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미검출 검증을 받았다. KOTITI는 오염물질 방출을 분석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종합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삼척 및 오창 시험장에서 준불연 단열재 소재 적합성을 인증받는 등 안전성과 기능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

PIA는 PET병, 도료, 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다. 국내에서 PIA는 단독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은 연 52만 톤 PIA 생산 규모를 보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서 '단열재'를 착안했다. 약 2년여의 연구를 통해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이 소재가 적용된 단열재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안전·환경 기준 강화에 맞춰 준불연 외단열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중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11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 사용은 금지됐다.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 의무화도 시행됐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기존 PIA소재를 확대 연구해 새로운 시장진입은 물론 고객에게 친환경 기능을 더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소재의 기능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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