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兆·고객 1480만... '로켓성장' 쿠팡, 뉴욕증시 상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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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兆·고객 1480만... '로켓성장' 쿠팡, 뉴욕증시 상장 본격화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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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액 계속 증가, 5년 전 대비 3.5배 상승
최소 한번 이상 구매 '활성 고객' 1480만명
쿠팡 김범석 의장. 사진=쿠팡
쿠팡 김범석 의장. 사진=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 중인 쿠팡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높은 매출 증가를 시현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9억7천만 달러, 한화로 약 13조2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7조1000억여원보다 9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적자 규모도 4억7천490만 달러, 한화 약 5257억 원으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1500억 원 정도 감소했다.

특히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active customer)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 명으로 2019년 4분기 1180만명보다 25.9% 늘었다. 이는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 4800만명 중 30.8%에 해당 하는 수치다.

또한 활성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략 256달러, 한화로 약 28만3000원으로 2019년 4분기 161달러, 한화 약 17만8000원 보다 59.0% 증가했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었다.

쿠팡 가입자들의 구매액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6년에 쿠팡에서 첫 구매를 했던 고객의 경우 2017년에는 첫해 구매액의 1.37배를 썼다. 이후 2018년에는 1.8배, 2019년에는 2.7배, 가입 5년 차인 지난해에는 첫해 구매액의 3.5배를 썼다.

한편 쿠팡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과 함께 배송 인력인 쿠팡친구 등 직원들에게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는 것과 신규 고용 확대 계획을 밝혔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코로나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2만5000명을 채용한데 이어 2025년까지 5만명을 신규 고용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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