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관심 급증
2년간 종목 수 변함 없지만, 시총은 4조 늘어
장외주식시장 일 평균 거래액, 작년 12월 대비 53%↑
2년간 종목 수 변함 없지만, 시총은 4조 늘어
장외주식시장 일 평균 거래액, 작년 12월 대비 53%↑
국내 증권시장이 연일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상장 종목을 사고 파는 거래시장인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상 첫 하루 평균 거래금액 1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K-OTC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9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1월(44억8000만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며, 지난해 12월(65억원)보다 53.8% 증가한 수치다.
K-OTC는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상장하지 못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거래 중인 종목 수는 2019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137개로 변동이 없지만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일 평균 거래대금은 51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9%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금액은 1조2766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장외주식 대장주'였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공모가 대비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면서, 비상장 종목에 대한 '상장 기대 심리'가 작용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SK건설, LS전선을 비롯해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업체 오상헬스케어 등이 K-OTC에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K-OTC에속했던 서울바이오시스와 에이플러스에셋은 코스닥과 코스피로 각각 이전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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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혁 기자
jshin2@meconomynews.com
철강과 건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실인가 생각인가, 늘 경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