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캐릭터, 신세계푸드로 이관... '제이릴라' 버거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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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캐릭터, 신세계푸드로 이관... '제이릴라' 버거 나오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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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J)+릴라(Rilla) 합성어
'올반·노브랜드버거' 활용 전망
사진=키프리스.
(왼)키프리스에 등록된 제이릴라. 사진=키프리스. (오)정용진 부회장. 사진= 신세계

신세계푸드가 고릴라 캐릭터 'JRilla(제이릴라)' 상표권을 이마트로부터 가져왔다. 이에 신세계푸드도 '캐릭터' 마케팅을 진행할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제이릴라 상표에 대한 권리관계 변경신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상표권을 신세계푸드로 이관했다. 

지난해 9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통해 출원된 '제이릴라'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gorilla)의 합성어다. 상표명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니셜 'J'와 고릴라의 합성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이마트는 '샤이릴라' 상표를 내세워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했다. 제이릴라 역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화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보다 활용도가 높은 신세계푸드에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룹 오너를 캐릭터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파격적인 시도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평소 활발한 SNS 활동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친근한 캐릭터로 민간소비 최접점에 있는 유통업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정용진 부회장 SNS에 올린 제이릴라 마카롱. 사진=인스타그램.
정용진 부회장 SNS에 올린 제이릴라 마카롱. 사진=인스타그램.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 캐릭터 관련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신세계푸드는 '간편식(올반)' 사업과 '노브랜드 버거' 확장에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상징적인 마스코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젊은 층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가 식품 제조업을 하는 회사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이마트에서 상표권을 이관받은 것"이라며 "아직 활용도에 대한 구체화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정 부회장도 제이릴라를 언급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뿔을 쓴 제이릴라 이미지를 올리고 "YJ랑 하나두(하나도) 안 닮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썼다. 이어 17일에는 제이릴라 마카롱 사진과 함께 "YJ랑 하나도 안 닮은 제이릴라 마카롱 선물 받음"이라고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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