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TIP] 드라이클리닝하면 낭패 봐요... '겨울 아우터' 세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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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TIP] 드라이클리닝하면 낭패 봐요... '겨울 아우터' 세탁법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2.15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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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플리스 등 겨울 의류별 세탁 관리법
압축 팩 보관보다, 통풍되는 큰 쇼핑백에
패딩·플리스 '중성세제 탄 미지근한 물' 권장

 

사진=k2.
사진=k2.

겨울 아우터는 소재가 다양하고 부피가 커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또한, 겨울철 필수 아이템 패딩은 매일 입고 다니는 관계로 오염이 잘된다.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플리스, 퍼 제품은 소재마다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잘못된 관리법은 옷을 손상시키거나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소재에 맞는 세탁법과 보관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이 우선

패딩은 자주 세탁하면 보온성이 단축되기 때문에 오염이 생겼을 때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이 좋다. 작은 얼룩은 칫솔과 주방세제를 묻혀 살살 문지르고 물로 행구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오염되기 쉬운 소매나 화장품이 잘 묻는 목 부분은 클렌징 워터를 티슈나 화장솜에 묻혀 가볍게 두드려 닦아주면 말끔하게 제거된다. 클렌징 워터로 닦이지 않는 심한 오염의 경우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한다.

전체 세탁시에는 세탁 전 테이프 클리너를 이용해 겉면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고 지퍼를 끝까지 채워 뒤집은 후 세탁망에 넣어 세탁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후드 퍼 트리밍이 부착된 제품은 반드시 분리해 세탁해야 한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세탁한다. 소매나 목, 주머니 등 때가 많이 탄 곳은 손으로 약하게 주물러 때를 빼준다. 단, 강하게 마찰을 시키거나 오랜 시간 세탁할 경우 패딩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탁이 완료된 패딩은 약하게 탈수를 돌리거나 손으로 약하게 주물러 짜낸 후 건조대에 평평하게 눕혀 말려준다. 건조 시 충전재를 손으로 풀어주며 말리면 뭉침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건조 후에는 빈 페트병 등을 수건으로 말아 패딩 전체를 톡톡 두드려 충전재의 공기층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한다. 패딩을 덜 말릴 경우 동물소재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을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거나 압축팩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패딩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살짝 접은 후 큰 쇼핑백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패딩을 장시간 안입을 경우 패딩 안에 신문지를 넣어 보관하면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코오롱스포츠. 키퍼 리버서블
사진= 코오롱스포츠. 키퍼 리버서블

 

플리스 소재, 손으로 비틀어 짜는 것은 금물

'후리스'라 불리는 플리스 소재 의류는 특유의 보들보들한 촉감과 보온성으로 매년 겨울마다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플리스는 라벨에 있는 세탁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리에스터 계열의 직물은 양털처럼 만든 보온 소재이기 때문에 잘못 세탁할 경우 털이 빠지거나 뭉칠 수 있다. 또, 옷의 색상도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플리스 소재는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피하고 30°C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 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세탁망에 의류를 넣고 울 코스와 같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코스로 선택한다. 헹굼 시 섬유유연제나 식초를 넣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탈수 시에는 세탁기의 강한 탈수나 손으로 비틀어 짜는 것은 소재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약한 기능을 설정하거나 세탁물을 손으로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다.

세탁이 완료된 플리스는 옷걸이에 걸어 그늘진 곳에 건조한다. 털이 엉켜있거나 숨이 죽어 있는 경우 브러시를 이용해 가볍게 쓸어준다. 건조 후 보관 방법은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털이 눌리지 않도록 옷걸이에 걸어 놓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 퍼 제품 특유의 윤기 떨어질 수 있어

퍼 제품은 가격이 고가이고 습도, 온도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한 소재이다. 일상생활 중 모자 퍼에 먼지가 많이 끼거나 털이 자주 엉킬 때는 린스를 활용하면 좋다. 분무기에 물과 린스 한 방울을 섞은 후 퍼 부분에만 조심스럽게 뿌려준 후 간격이 큰 빗으로 살살 쓸어내듯 엉킨 부분을 풀어주면 된다. 이때 패딩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퍼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이나 형광등 빛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드라이클리닝은 특유의 윤기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염된 부분은 미지근한 물에 타월을 적셔 두드리듯 얼룩을 제거한다. 페이크 퍼는 구입 후 처음에만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이후에는 물세탁을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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