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상공인, "최저시급 인상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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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상공인, "최저시급 인상에 반대"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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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인상을 반대하는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담은 '15달러에 마주해' (Face of $15) 웹페이지 사진=Face of $15 캡처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미국 연방정부의 최저시급 인상안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있다고 포브스(Forbes) 등이 30일 전했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지난달 25일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히는 법안을 발의하자 나타난 반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고용정책연구소'가 최저시급 인상에 반대하는 100명의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넷 페이지를 개설했다. ‘15 달러에 마주해’(Face of $15)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웹페이지는 미국 소상공인들의 반대의견을 소개하고 있다.

‘15달러에 마주해’에 올라온 한 소상공인 사례는 캘리포니아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하는 호만(Houman) 씨의 이야기이다. 그는 “시급 인상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사업이 영세하기 때문에 시급이 인상된다면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사업장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정책연구소의 마이클 설트만 국장도"15 달러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사업은 문을 닫게 되고, 노동자도 직장을 읽게된다"며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이상적인 정책의 결과에 속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용정책연구소는 논평을 발표해 “미국 경제학자의 72%가 15 달러로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법안에 반대한다”며 "대기업들 노동자들에게 15 달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도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서 미국 소상공인재단 자료를 인용해 소상공인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브스는 “1970년부터 소상공인들이 미국 전체 중 55%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66%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각 주마다 임금 기준이 다르나 올해 평균 7 달러 25 센트를 웃돌고 있다. 이미 20개 주(州)는 15달러에 인접한 임금을 최저시급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저시급인상법 발의에 앞장선 척 슈머(Chuck Schumer)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도록 우리가 법안을 준비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Face of $15에 올라와 있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 사진=Face of $15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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