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LF, 먹거리 사업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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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서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LF, 먹거리 사업에 '활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2.0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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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제조업체 인수... HMR 제품 출시 속도
식품유통·B2C 공략... 온라인몰 외식사업 진행
사진=LF
사진=LF

LF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력 분야인 패션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식품부문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LF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조1,39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3,085억 원)보다 12.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44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00억 원)보다 25.9% 급락했다. 계열사 실적을 뺀 패션 사업 중심의 LF 자체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72.8% 급락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F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식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LF는 HMR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말 육가공 제조업체 엘티엠푸드와 이 회사의 도소매 종속 법인 네이쳐푸드를 인수했다. 또한, LF의 식품 자회사인 LF푸드는 지난해 일본 식품과 식자재 도소매 자회사 모노링크를 흡수합병했다. 모노링크는 마트 '모노마트' 운영 업체기도 하다. 

LF는 가정간편식 B2C공략을 위해 HMR 배송 전문 온라인몰 '모노키친'을 론칭했다. 모노키친은 코로나로 인해 ‘집콕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쇼핑몰 론칭 이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멘보사, 탕수육, 족발, 돈까스, 피자, 파스타, 육개장, 바비큐 폭립 등 다양한 HMR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도 연이어 내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심플리쿡X모노키친 반반 연탄불고기’를 출시했으며, 전골요리 메뉴 ‘소고기 스키야키’ 신상품을 마켓컬리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LF푸드는 씨푸드레스토랑 ‘마키노차야’, 라멘 전문점 ‘하코야’, 베이커리 ‘퍼블리크’ 등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기존 패션사업의범주를 넘어 F&B, 온라인 유통, 화장품, 소형가전, 방송 콘텐츠, 부동산 금융 등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최근 6년간 무려 10여건이 넘는 M&A를 성사시킨 바 있는 LF는 특히 식품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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