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36兆... 코로나 불구 역대 네번째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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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36兆... 코로나 불구 역대 네번째 '호실적'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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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61.55조원, 영업익 9.05조원
메모리, 상반기 내 업황 회복 예상
세트 부문, 프리미엄 제품 등 수익성 개선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 매출 61조 5500억원, 영업이익 9조 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35%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26.76%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고, 3분기와 비교하면 8.08% 줄었다. 

각 부문별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다만, 가격 하락 지속,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IM(모바일 사업) 부문의 4분기 매출은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CE(가전) 부문은 매출 13조 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올해에는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 주관으로 격상하는 한편,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확대했다.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R&D∙마케팅∙AS 등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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