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기위해... 삼성물산·LF·신세계도 '무신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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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기위해... 삼성물산·LF·신세계도 '무신사' 간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1.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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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에 대형 패션브랜드, 온라인 입점 공략
오프라인 위주 '백화점'대신 채널 다각화 강화
사진= 무신사.
사진= 무신사.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패션 대기업이 잇따라 입점하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하던 대형 패션 업계가 자존심을 낮추고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 채널의 폭을 넓혀 악화된 실적을 복구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에 삼성물산 패션 부문, LF패션, 신세계 인터내셔날, 한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국내 패션 대기업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의 온라인 유통 채널로 무신사에 단독 입점시켰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앞서 띠어리, 오이아우어, 엠비오도 무신사에 입점시켜 판매해왔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 SSF샵의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무신사와 네이버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해 온라인 채널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LF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와 질스튜어트 스포츠 뉴욕, JSNY·앳코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와 쥬시꾸뛰르, 한섬의 덱케, 코오롱FnC의 아카이브앱크, 루이까또즈, 빈치스, 제이에스티나를 입점했다. 그 밖에 MCM, 폴로 랄프로렌, 라코스테, 베네통, 타미힐피거 등도 무신사에서 유통 중이다.

업계에서 이렇게 무신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건, 무신사가 MZ세대를 대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회원 80% 이상 18~35세로 트렌드를 좌우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모여있다. 단순히 상품 판매만 하는 쇼핑몰과 달리 매거진·무신사TV 등 패션 콘테츠 제작해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을 올리기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무신사는 750만 회원, 5,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보유했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9,000억 원에서 올해 1조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평가받은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3,000억 원대로, 신세계의 기업가치 2조6,000억 원을 빠르게 추격하고있다. 

당초 자체 플랫폼을 키워 무신사 독주를 막으려고 했던 대기업들은 최근 무신사와 손을 잡는 쪽으로 온라인 전략을 수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직접 입어보지 못하는 단점을 무신사는 라이브방송이나 리뷰로 보완했고, 맞춤형 제품을 소개해 고객을 끌어모았다"라고 말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대기업들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유통 채널을 전환하며 온라인 몰 입점에 속력을 내고 있다"면서 "사업 운영상 한 채널에 물량을 집중해 전체 상품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데다 채널 특색과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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