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여드름 고민에... MZ세대, 더마코스메틱 핵심 소비층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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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여드름 고민에... MZ세대, 더마코스메틱 핵심 소비층 부상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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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2021 코리아 코스메틱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15-34세 MZ세대 고질적 고민 '좁쌀과 여드름 피부'
MZ세대 48%, 민감성 피부 해결책으로 더마 선택
사진=최지흥 기자
사진=최지흥 기자

MZ세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의 핵심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이 더마코스메틱을 선택하는 이유는 ‘좁쌀·여드름 피부’ 고민 때문이었다.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회사 칸타 코리아는 ‘2021 코리아 코스메틱 인사이트 리포트’의 기획 이슈인 ‘더마 화장품 시장 진화에 따른 소비자 니즈 변화와 시장 기회 영역’의 주요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리포트 내용에 따르면 칸타는 최근 몇 년 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전망하며 MZ세대가 대거 신규 고객층으로 유입되는 점을 주목했다.

더마코스메틱은 의약품 수준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뜻하며 일반 화장품과 피부과용 바르는 의약품 사이에 있는 화장품을 말한다. 안티에이징 등 미용을 포함한 제품까지 포함돼있어 기능성 화장품과 병원 화장품, 국내·국제 제약사 화장품 등의 코스메슈티컬을 모두 포함하는 범주로 이해되고 있다.

사진=칸타
사진=칸타

칸타의 월드패널 사업부문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2분기까지 1년간 전체 화장품 시장이 -3% 역성장한 반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9% 성장했다. 특히 MZ세대의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내용 중 '민감해진 피부 대처 시 사용 화장품'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MZ세대의 48%가 더마 전문 화장품을 꼽았다. X세대(35-49세)의 44%, B세대 (50-64세)의 36% 대비 가장 높은 수치다. MZ세대가 이처럼 민감성 피부증상 대처방안으로 화장품을 적극 활용하는 기류를 보인 점은 더마코스메틱의 소비자층 판도 변화를 전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MZ세대가 더마코스메틱에 주목하는 이유로 여드름과 발진, 일상화 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들었다. 조사 결과 MZ세대 약 55%가 좁쌀 여드름과 뾰루지를 대표적인 민감성 증상으로 거론했고,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피부 변화 주요 증상으로도 좁쌀여드름과 피부의 울긋불긋함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일 평균 마스크 착용 시간은 X세대(5.8시간) B세대(5.4시간) 보다 긴 6.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세명 중 한명은 9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면서 “마스크로 인한 피부변화를 경험했다”는 응답(80%)도 타 세대에 비해 높았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리포트 분석 결과,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고 사용한 이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진=칸타
사진=칸타

전체 만족도가 2018년 59% 대비 65%로 상승한 가운데, 사용 경험이 많아진 MZ세대의 만족도도 63%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칸타 코리아 윤혜진 상무는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긍정적 경험이 확산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지만, 더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수준과 피부 고민의 강도에 따라 추구하는 더마의 기능과 브랜드 특성에 차이를 보이며 분화된 시장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타깃팅에 따른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이 성공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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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리포트는 월 평균 가구 소득 200만원 이상, 주 5회 이상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는 전국 5대 도시 15-65세 여성 중 지난 3개월 내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구매한 1,500명을 대상으로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과 칸타가 2018년에 시행한 연구를 대조해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소비자 인식 및 행태 변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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