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X 재팬, 이커머스·디지털 혁신 ETF 현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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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X 재팬, 이커머스·디지털 혁신 ETF 현지 상장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1.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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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투자 측면에서도 대안 될 것"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글로벌X 재팬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이커머스와 디지털 혁신 ETF 2종을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의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와 다이와증권그룹은 2019년 9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법인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한 바 있다.

‘글로벌X 이커머스 일본 ETF (Global X E-Commerce Japan ETF, 티커 2627 JP)’는 일본 전자상거래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운영 기업,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 기업, 각종 온라인 구독서비스, 전자·모바일 간편결제 기술, 관련 물류시설에 투자하는 리츠 등을 테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초지수는 ‘Indxx Japan e-Commerce Index’로 이커머스 관련 종목을 20개 이상 편입한다. Global X 리서치팀에 따르면 일본은 고령화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속도나 전자거래 도입이 더디지만 정책적으로 신용카드나 간편결재 등 비현금결제를 장려하는 상황이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 10년 간 연 10%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코로나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X 디지털 혁신 일본 ETF (Global X Digital Innovation Japan ETF, 티커 2626 JP)는 디지털에 의해 효율·능률이 개선되고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는 시장 전반에 투자한다.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Innovation)과도 상통하는 개념이다. 교육·의료·레저·쇼핑·직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현재 일본은 높은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다.

기초지수인 ‘Solactive Digital Innovation Japan Index’는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상위 6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클라우드, 전자결재, 스트리밍, 사이버보안, 원격진료 등 세부 테마와 관련된 대상 종목을 선정하고 키워드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한다. 유엔 책임투자원칙(PRI)에서 정의한 ESG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을 적용해 종목 선별이 이뤄진다. 

윤주영 글로벌X 재팬 CIO는 “이번 상장으로 대표지수형 중심인 일본 ETF 시장에 차별화된 혁신성장테마 ETF를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일본 테마형 ETF의 경우 글로벌 신성장 테마 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엔화 투자 측면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ETF 시장은 5,293억달러(약 583조원) 규모로 190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전 세계 ETF 시장의 6.8%를 차지하며 개별 국가로는 68.7%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주식형 ETF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행(BOJ)과 같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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