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들어 선다고?"... 천안 집값 40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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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들어 선다고?"... 천안 집값 40주째 상승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1.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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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40주째 상승
수도권 규제지역 지정에 풍선효과
산업단지, 병원, 대학교 등 도시 자족기능 갖춰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경부선라인을 대표하는 충남 천안, 아산지역은 최근 1년 사이 가격이 크게 올라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천안시는 1년(2020년 1월 2주~2021년 1월 2주)간 변동률이 10.05%로 전국(7.42%), 충남(6.21%)을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4월 1주부터 이어진 주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40주째 이어갔다.

1월 2째주 천안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전국(0.26%), 충남(0.23%) 보다 낮지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산시는 천안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1월 2째주 0.32% 변동률을 기록하며 천안 변동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천안 불당동 천안불당지웰더샵(2016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2019년 11월 6억5000만 원(17층)에 거래됐지만 2020년 12월 같은 면적(18층)이 9억1500만 원에 거래됐다.

천안과 이웃한 아산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산 배방읍에 있는 롯데캐슬(2008년 1월입주) 전용면적 84㎡는 2019년 12월 15층 물건이 1억9100만 원에 거래됐지만 2020년 1월 11층, 14층 물건이 2억2700만~2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은 비규제지역 특수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2020년 11월 사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수도권 인접지역인 천안, 아산 일대가 주목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천안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수요가 계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신규투자 등 기업의 투자와 함께 대기업 협력업체와 산업단지, 단국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등이 자족도시의 기능을 더하고 있다. 

1호선 탕정역이 개통되고 서울~세종간고속도로에 동천안IC구간가 신설되면 수도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은 수요가 높은 천안, 아산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소개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아산 배방읍 939가구 규모 '더샵 탕정역센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14년 천안불당지웰더샵 이후 7년여 만에 천안아산지역에 공급되는 더샵 아파트로,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아산 탕정지구 생활 인프라를 공유한다.

이어 4월에는 라인건설이 아산테크노밸리에서 이지더원 833가구를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한화건설은 천안 성성동에서 1783가구를 분양하고, 반도건설은 천안 두정동에서 반도유보라 5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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