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Q 영업익 1조 6410억... 전년 比 40.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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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Q 영업익 1조 6410억... 전년 比 40.9% 늘어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1.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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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2017년 3분기 이후 첫 영업이익률 5%대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현대자동차가 전세계적인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조 6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26일 현대차는 2020년 4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조 2434억원(자동차 23조 479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7638억원), 영업이익 1조 64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113만 9583대를 기록했으며, 경상이익 1조 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 3767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라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2020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13만 9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 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 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조 24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66억원 늘어난 1조 64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코로나 영향의 장기화로 인한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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