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구글 캠퍼스 서울' 전폭 지원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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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구글 캠퍼스 서울' 전폭 지원에 '활짝'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6.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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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이래 318억원 유치, 전체 캠퍼스 1위...900여개 일자리 창출 등 기여
사진='구글 캠퍼스 서울' 홈페이지 캡쳐

구글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인 '캠퍼스 서울'이 현재까지 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5~16일까지는 이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캠퍼스 스타트업 리포트'에 따르면 캠퍼스 서울은 지난 2015년 개관 이래 318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캠퍼스 서울의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17개 스타트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약 2만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스타트업의 80%가량이 펀딩을 확보함에 따라 전체 캠퍼스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총 200억원에 가깝다.

2015년 이곳에 입주한 이혜민 핀다 대표는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서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끈끈한 네트워킹이 가능해 단순 입주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입주 기업 대다수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캠퍼스 서울 관계자는 "올 초까지 1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9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해냈다"면서 "이는 전 세계 구글 캠퍼스 중 세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캠퍼스 서울 내 스타트업이 속한 분야는 1위가 모바일, 2위 B2B 및 엔터프라이즈, 3위 전자상거래로 조사돼 다른 캠퍼스에 비해 모바일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캠퍼스 서울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창업가들의 전문분야는 개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영과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개발 분야는 전체 구글 캠퍼스 6곳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캠퍼스 서울의 경우 우수한 개발 인력과 모바일 인프라 환경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대다수의 입주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캠퍼스 서울은 이달 5~16일까지 전 세계에서 선발된 구글 직원들이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네트워킹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총 10개국, 14명의 구글 직원들이 참가해 집중 멘토링과 오픈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국내 14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각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 스타트업과 2주간 팀을 이뤄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UX/UI 개선 및 브랜딩, 미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과 마케팅 수립, 데이터베이스 구조 개선 및 셋업 등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캠퍼스 서울은 올해 ▲성장(Growth) ▲글로벌(Global) ▲다양성(Diversity)에 집중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의지다.

특히 구글의 전문성과 자원 활용,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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