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AI 활용 2414명 정기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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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AI 활용 2414명 정기인사 단행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1.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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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피드 방점... 여성 인력 대거 승진
사진=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2,414명 규모의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직원 업무 숙련도와 영업점 직무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AI 최적해 알고리즘’에 적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사부가 총괄하던 인사시스템도 바뀌었다. 각 사업그룹과 커뮤니티 영업현장에 인사권을 이양해 자율적 책임 경영을 통한 업무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본부부서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팀장급 직원을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고객중심, 같이성장 등 은행 전략 목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본부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과 효율적인 영업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본부부서의 결재 라인을 축소해 실무 책임자가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하고 즉시 실행하는 등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여성 인재의 대거 승진과 주요 부서 이동이 확대됐다. 과장급 승진자 중 여성의 비중이 42%로 과거 3년 평균 대비 10%p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2일 실시한 종합업적평가 특별승진에서도 승진자 9명 중 7명이 여성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 조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직전 인사에 이어 육아휴직 직원도 승진시키는 등 일관된 여성 인재 육성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강력하고 빠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해 20개 사업그룹 각각에 디지털 총괄 조직인 D.I  랩(Digital Innovation Lab)을 만들었다. 투자금융(IB), 디지털 소비자보호 등 직무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는 사전 교육을 받은 예비 인재풀을 배치해 미래 전문가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진옥동 행장은 “고객과 미래를 위한 변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일류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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