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AI챗봇 베타서비스... "의류위주 DB, 쓱 연동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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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AI챗봇 베타서비스... "의류위주 DB, 쓱 연동은 아직"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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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대표, 3개 점포 대상 혁신 드라이브
쇼핑 정보 확인, 10만 재고 실시간 구축 관건
"트레이더스·SSG닷컴, 각자 DB구축 가능성"
"정식 론칭 미정, '이똑이똑' 브랜드 변경할 수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좌), 이마트 강희석 대표(우).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좌), 이마트 강희석 대표(우).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새해부터 혁신을 내놨다.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용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 것. 현재 3개 점포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이를 토대로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AI 챗봇 서비스 '이똑이똑'을 카카오톡을 통해 시험 운영중이다. 현재 3개 지점에서 운영중이며, 확대나 정식 론칭 여부는 검토중이다. 챗봇 서비스를 통해 의무휴일, 전기충전소, 상품 검색 등 고객들이 쇼핑 이전에 주요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베타 서비스 기간엔 '이똑이똑'으로 명명했지만 정식 론칭때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과 개선점을 찾고, '이똑이똑'이란 이름도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10만개에 달하는 이마트 재고 상품 DB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마트 측은 우선 의류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며, 품목 확대나 구체적 상품 DB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재고 파악이 쉽지 않아 '이똑이똑' 서비스의 타 계열사 연동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SSG닷컴 등 타 사업장의 정보를 연동은 아직 알 수 없다"며 "하게 되더라도 각자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달 초 디지털사업부 본부장에 SK텔레콤 출신 AI·테이터 전문가 진요한 본부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AI챗봇 서비스를 염두한 인사가 아니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진 본부장은 SKT에서 디지털전환 추진 그룹장으로 있으면서 AI최적 요금제 추천 시스템 등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신세계에서 AI 챗봇 등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전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베타서비스로 이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고객 편의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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