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할라"... 당국, 인뱅 신용대출까지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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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할라"... 당국, 인뱅 신용대출까지 옥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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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 억제 재주문
은행권, 직장인 대출 한도 축소
카뱅 한도축소·수협 마통중단 시행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시장경제DB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시장경제DB

은행권의 신규 대출 중단과 한도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도 대출 한도를 낮추는 조치에 나섰다.  

연초부터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세에 금융당국이 대출 관리를 강화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재주문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한 때 중단됐던 신용대출이 다시 재개되면서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자 옥죄기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12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 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 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직장인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여신 부문 핵심 전략목표인 중금리대출, 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의 최대한도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Sh더드림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이 신청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한편, 은행권들이 잇따라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아직 한도를 조정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폭등세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다른 은행이 신용대출을 축소할 경우 그 수요가 몰려올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축소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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