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온정 담은 '행복박스' 배달 12년... 다이소 사회공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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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온정 담은 '행복박스' 배달 12년... 다이소 사회공헌 눈길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1.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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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기도 지역 전달하면서 시작
취약계층·지역·의료진 등 각계각층 지원
트럭에 행복박스를 실은 모습. 사진= 다이소
트럭에 행복박스를 실은 모습. 사진= 다이소

다이소가 코로나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행복박스 나눔을 통해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행복박스는 다이소의 경영철학인 '신의와 배려'를 바탕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첫 시작은 2010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도 지역에 행복박스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행복박스 대상에 따라 필요한 구성품을 달리해 전달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행복박스는 박스에 담기는 다이소의 상품을 통해 받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기간 행복박스 지원 확대

대구광역시에 전달될 행복박스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다이소
대구광역시에 전달될 행복박스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다이소

다이소는 코로나 기간 행복박스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먼저 코로나가 발발한 지난해 2월 광주 한 병원의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여차례나 진행했다. 

지원은 단체, 지역, 기관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말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지역에 마스크 1만5000개를 지원하고, 4월에도 대구시 의료진에게 위생용품·생필품 19종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500여 개를 전달했다. 

특히 코로나 초기 마스크 품절 대란을 빚어 이를 이용한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로 인해 논란이 됐다. 당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1개 가격이 30%가량 폭등했던 시기다. 하지만 다이소는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균일가로 공급하며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이소 박정부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다이소
다이소 박정부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다이소

다이소 박정부 회장은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연대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외교부가 시작했다. 비누 거품이 묻힌, 기도하는 모양의 두 손에 "견뎌 내자(Stay Strong)" 문구를 더해 철저한 위생관리로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정부 회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이에 기꺼이 동참하고 계신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응원한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을 철저히 지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방역물품 부족한 취약계층에 집중

왼쪽부터 다이소 사회공헌 담당자, 보훈공단 보훈원 심재일 원장. 사진= 다이소
왼쪽부터 다이소 사회공헌 담당자, 보훈공단 보훈원 심재일 원장. 사진= 다이소

다이소 행복박스는 다양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저소득층 가정에 문구, 건강,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 30종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000여 개를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지원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담요 등이 담긴 행복박스 500여 개를 전달한데 이어 폭우 지역에 고무장갑, 주방세제, 화장지 위주의 물품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000여 개를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추석과 연말엔 취약계층도 지원했다. 추석에는 저소득층 가정, 보훈가족, 상생협약을 맺은 전통시장에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김해시청, 창원시청 등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 충주자유시장과 충주수퍼마켓협동조합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 글로벌 비젼을 통해 도계, 흥전지역 아동센터에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더불어 서울지방보훈청을 통해 행복박스를 참전용사 등 보훈가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연말에는 구세군대한본영과 글로벌비전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과 강원도 도계, 흥전지역 아동센터에 행복박스 1,200여 개와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기부 내용은 구세군대한본영을 통해 보육원 시설 5곳과 사회복지시설 3곳에 행복박스 1,100여 개를, 글로벌비전을 통해 도계, 흥전지역 아동센터에 행복박스 100여 개와 연탄 2,000장 등이다. 손 소독제, 칫솔 등 위생용품과 핫팩,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구성됐다.

올해 1월에는 새해를 맞아 한부모 가정과 위탁가정에 물티슈, 칫솔 등 위생용품과 수세미, 주방세제 등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된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복박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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