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USB 타입 보안토큰 개발... '디지털 뉴딜'에 적용
상태바
LGU+, USB 타입 보안토큰 개발... '디지털 뉴딜'에 적용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1.20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보안기술 '양자내성암호'
통신망 이어 서비스도 보안 강화
양자내성암호 기술 보안 강화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술 보안 강화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하고, 이를 디지털뉴딜사업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통용되는 RSA 암호화 방식이 양자컴퓨터에 의해 쉽게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양자내성암호와 같은 차세대 보안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ICTK 홀딩스와 함께 인증시 보안위협을 해결할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USB 형태의 보안토큰인 ‘Q-PUF USB’를 개발했다. Q-PUF USB는 양자난수를 이용해 응용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고, 물리적 복제를 방지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복제나 변경이 불가능한 ‘Inborn ID(일명 반도체 지문)’를 이용해 유일성 검증·소유기반 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격서비스에서 다양한 인증과 암호통신, 데이터 암호화에 사용될 수 있어, 원격제어 또는 원격의료서비스 등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 서명기술로 암호인증기술을 구현한 바 있다. Q-PUF USB에 암호화 정보를 저장하면 고객에게 더 완벽한 암호보안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Q-PUF USB를 디지털뉴딜 사업에 투입한다. 지난해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LG이노텍 공장(평택~부산 640km 구간)과 을지대병원(서울 노원구~대전 207km 구간)이 사용하는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화모듈을 장착한 바 있다. 

Q-PUF USB를 산업·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실제 이용자와 근접한 구간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다가올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 차세대 5G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기술을 확대 적용해 양자컴퓨팅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강화된 End-to-End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원 ICTK 홀딩스 대표는 “국내 벤처의 독보적 보안기술이 차세대 5G 인프라 보안에 적용된다는 것은 기술벤처와 대기업간 상생의 큰 의미"라며 "5G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