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간편식 '밀키트' 판매로 골목상권 돕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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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간편식 '밀키트' 판매로 골목상권 돕기 나선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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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3000개 임직원 대상 판매
2월2일까지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서 판매
취약계층에 1500개 밀키트 기부
사진=KT
사진=KT

최근 코로나 감염 확산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의 정책이 시행되며 골목상권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KT가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KT는 19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를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간편조리로 포장된 밀키트 3000개를 오후 5시 30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1만원에 구매한 밀키트를 회사와 직원이 절반씩 구매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KT는 판매뿐만 아니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에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한다. 이로써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하는 셈이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하는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인연을 맺은 음식점들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KT 조사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사옥 인근 50개 식당이 최근 3개월간 매출 70% 이상 감소했다. 이에 KT는 각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번 밀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0개 식당들은 오리주물럭, 갈치조림,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을 대표 메뉴로 갖고 있는 골목식당이다. 밀키트에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비법이 담긴 '주방장의 레시피'도 동봉한다.

KT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랑의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 '사랑의 도시락'을 진행했다. '사랑의 도시락'은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3월16일부터 4월23일까지 광화문 사옥에서 6000개, 우면동 사옥에서 1150개로 총 7150개의 도시락을 판매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겪고 있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해 선결제 활동을 운영했다. 식당별로 100만원을 선결제하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KT노사는 이달 6일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전국 국골립대학병원의 2만5000여 의료진에 에너지바, 홍삼,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선주 KT ESG 경영추진실장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사랑의 밀키트 프로젝트가 인근 소상공인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작은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KT는 나눔 실천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을 담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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