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약발 떨어지자... 휠라코리아, '브랜드 다각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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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약발 떨어지자... 휠라코리아, '브랜드 다각화' 승부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1.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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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속 라이선스 사업 대대적 강화
美 '케즈' 판권 획득... 리테일·온라인 채널 주력
사진= 휠라코리아.
사진= 휠라코리아.

최근 2~3년새 어글리슈즈로 인기를 끈 휠라코리아가 신년엔 라이선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휠라의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힘을 다하자 해외 라이선스 사업으로 위기 모면에 나선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2016년 윤근창 사장이 주도한 브랜드 리뉴얼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윤 사장은 신발 부문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 정책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휠라의 부활을 이끌었다.

이를 위해 유명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했고 1990년대 유행했던 운동화 '디스럽터'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내놨다. 이후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어글리슈즈 유행 속에 '디스럽터2' 제품이 흥행하면서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어글리슈즈 유행이 끝나고, 코로나 확산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휠라코리아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565억원) 대비 25.7% 줄었다. 매출은 3,628억원으로 전년 (4,245억원) 대비 14.5%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경우 3분기 개선세를 보였으나, 국내 영업이익(11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4.8%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조직 내 라이선스 사업부를 신설하며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스타터'와 '쥬욕'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데 이어, 최근 캔버스화로 유명한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Keds)의 국내 판권까지 따냈다.

케즈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익숙한 브랜드다.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네오미오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케즈의 한국 판권으로 운영했다. 네오미오는 어려운 경영 상황으로 울버린 월드와이드와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먼저 휠라코리아는 케즈의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한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케즈 브랜드 단독 매장 개점 ▲의류 사업 국내 첫 전개 ▲대부분의 제품 국내 기획·생산 등이다.

기존 유통업체인 네오미오가 홀세일(ABC마트 등 신발 편집숍) 중심으로 케즈 사업을 전개한 것과 달리, 휠라코리아는 신세계백화점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는 2월까지 순천, 청주, 전주, 여수, 대전, 홍대,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의정부점, 하남점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케즈 리테일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전속 모델(배우 김새론)을 발탁해 기존 케즈에는 없던 의류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며, 케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론칭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전통 있는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정책에 발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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