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모바일인증서 가입, 벌써 640만명... "뱅크사인의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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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모바일인증서 가입, 벌써 640만명... "뱅크사인의 20배"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1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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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사인' 가입자의 약 20배 규모
KB국민은행, 무한경쟁 속 선제 대응
국세청·정부24·국민신문고 등 사용 가능
안정성 호평... "모바일 최대치 보안기능 활용"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8개월 만에 640만명을 돌파했다.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 가입자의 약 2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5월 국회에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사설인증서 간 무한 경쟁 시대가 시작됐다. 다양한 민간 업체들이 인증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가운데, 시중 은행들도 새로운 인증서 사업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 중에서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8일 시장 관계자들은 "무한경쟁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KB국민은행 측은 "인증서 사용에 무엇이 불편한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며 "2018년 9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미래의 인증서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이 개발·발급하고 보안성까지 책임지는 사설인증서다. KB모바일인증서는 영업점 방문을 하지 않아도 회원 가입부터 신규 상품가입까지 모바일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입출금통장 개설, 인터넷뱅킹 신규, KB모바일인증서 발급이 한 번의 거래로 진행돼 가입 프로세스도 크게 단축됐다.

또한 패턴, 지문, Face ID(아이폰 이용 고객) 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번 발급받으면 인증서를 폐기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발급받은 인증서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가 되므로 미사용 인증서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할 수도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휴대폰의 특수 보안영역에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토닉(Trustonic)사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했다.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KB국민은행 자체기술로 개발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제 KB모바일인증서의 보안성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는 모바일에서 지원하는 최대치 보안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보안까지 모두 적용했고 인증서 갱신이 필요 없어 편리성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한 인증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활용 범위도 확대해오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스마트폰과 PC 기반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연계 부분도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최종선정되면서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도 가능하다. 지난 4일 국세청 로그인을 시작으로 11일 정부24-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 15일 국세청 홈택스-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국민신문고와 민원·제안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KB계열사 앱으로 확대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하나의 채널에서 처리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 작업도 추진해 KB모바일인증서의 범용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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