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즉각 기소하라"... 시민단체, 檢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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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즉각 기소하라"... 시민단체, 檢 규탄 기자회견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1.19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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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소 없이 피해자에게 2차 가해 자행"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가 18일 오전 부산검찰청 앞에서 '오거돈 기소촉구 및 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가 18일 오전 부산검찰청 앞에서 '오거돈 기소촉구 및 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가 18일 오전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2차 가해를 중단하고 오거돈을 즉각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2번이나 기각됐지만, 사회 시스템과 정의를 믿고 검찰의 기소를 기다려 왔다”며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끊임없이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검찰이 경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다시 피해자를 오랜 시간 조사하고, 피해자의 주위 직장 동료 등을 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 주변을 괴롭혀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또 공동대책위는 "오 전 시장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수사가 지연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형사소송법 제257조에 검사는 고소를 수리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수사를 완료해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도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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