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인 1천만원씩 보상?... 이종걸, 선거인 매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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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인 1천만원씩 보상?... 이종걸, 선거인 매수 말라"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1.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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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선거 앞두고 '포퓰리즘 공약' 논란
이종걸 후보 "체육종사자 1천만원 보상금 지급"
이기흥 후보 "뼈 속까지 정치인... 체육계 100년 후퇴시킬 것" 맹비난
사진=이기홍 후보.
사진=이기홍 후보.

오는 18일 치뤄지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나선 이기흥 후보가 14일 이종걸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해 “본인이 뼈 속까지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번 체육회장 선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오만함과 조급함에서 비롯된 자살골성 기자회견”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종걸 후보 측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소, 돼지도 100%로 보상하는데 체육인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긴급 체육기금 1조 원을 확보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20세 이상 선수, 지도자, 체육종사자 10만 명에게 1인당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확보 방안과 관련해 이 후보는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을 합치면 3조4천억 원이 넘는다"며 "올해 집행 예정인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을 줄이면 4천억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올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으로 배정된 5,200억 원도 '체육인 피해 보상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기흥 후보 측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일축하며 "국민들을 상대로 한 코로나 긴급 지원금이 100~30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형평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가 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체육계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규정한 이기홍 후보 측은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같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행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기흥 후보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날선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지면서 체육인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정치행태를 보이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 체육이 100년은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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