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새 옷 입는 구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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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새 옷 입는 구도심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1.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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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인프라 '장점'
지난해 구도심 분양지 청약 신기록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사진=대우건설

노후주택이 몰려 있던 구도심이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입주와 동시에 기존 도시가 갖추고 있는 인프라시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도심 분양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수 년간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는 이유다. 신도시 아파트들이 입주한 이후 시세를 형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단지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2020년 2월 총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려 수원 역대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5.7대1을 기록했다. 초기 분양가가 5억7300만원이었던 전용면적 74.69㎡는 2020년 11월 8억551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구도심인 연제구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는 2020년 6월 1순위 청약 당시 230.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로 동래와 명륜, 사직을 잇는 곳으로 주목 받았다. 인근 구도심인 수영구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8.02대 1의 경쟁률로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구도심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1월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99가구로 조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055가구다. 단지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재개발사업으로 신천대로, 파동IC, 앞산 순환로, 대구 4차선순환도로 등 교통망을 갖췄다.

한화건설도 1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짓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안구 일대는 장안1구역 재개발, 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예정대 있어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12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했다. 단지는 총 505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1만5000가구를 수용하는 인천의 신흥주거타운이 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강동구를 대표하는 원도심에도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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