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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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 본격화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1.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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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육·즉석편의식·치즈 등 총 18개 구성
사진= 농심.
사진= 농심.

농심그룹이 올해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농심 관계자는 "2017년 시제품 개발 이후 채식 커뮤니티,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이 비건 푸드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은 물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이며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달 중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입점이 확정되는 등 온·오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 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샐러드 소스는 5가지 맛 타입을 개발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물성 치즈는 유제품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면서도,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농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공법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중 가장 진보한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다.

농심 관계자는 "다음달 중 9개 제품을 더해 총 27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베지가든과 함께 쉽고 간편하게 채식 일상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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